2006년 한국 증시 수익률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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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해 가장 많이 올랐던 한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장세 탓에 올 들어선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8월 말 현재 지난해 말보다 18.38% 하락, 세계거래소연맹(WFE)에 소속된 42개국 44개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작년엔 연 84.52%가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역시 1.93% 낮아져, 지난해 수익률 4위에서 올해엔 40위로 밀려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증시가 경기전망과 기업실적 등 경제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3.29% 상승해 코스닥 지수에 이어 가장 많이 올랐던 러시아 RTS지수는 올 들어서도 44.52%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 지수(42.8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19%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0.98%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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