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ㆍ일과 의원교류 추진/평양주민 여행 자유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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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선 “제3국서 북한외교관 무조건 접촉”
【동경=연합】 북한은 소련및 동유럽의 대변혁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인민회의(국회)내 외교위원회의 조직을 강화,미국및 일본과 의원교류를 본격화할 채비를 갖추는 한편 평양거주자의 지방여행 자유화를 이미 실시하는등 구체적인 변화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교도(공동) 통신이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외무성도 총선거후의 정국안정을 보아 제3국에서 북한 외교관과 무조건 접촉키로 방침을 굳혔다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변화를 신중히 지켜보면서 후지산호 선원 석방문제등 대북한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같은 「미묘한 변화」에 따라 일본 외무성은 제3국에서 북한 외교관과 접촉을 개시키로 방침을 세워 국제기관이 있거나 이들이 주재하는 파리ㆍ뉴욕 외에 북경ㆍ뉴델리ㆍ콸라룸푸르 등지를 중심으로 다변적인 접촉을 갖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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