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 심의 금품 로비 김민석 한컴산 회장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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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민석(41)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장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에게 금품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초 사행성 게임기인 '황금성'의 영등위 등급 심의를 받게 하려고 당시 김모 위원 등에게 돈을 줬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은 게임 제조업체인 Y사 대표로, 지난해 1~7월 한컴산의 추천으로 영등위 아케이드 게임소위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경품용 상품권 발행과 관련, 검찰은 발행업체의 로비를 받은 혐의로 국회 문화관광위 김문희(55) 전 수석전문위원을 출국금지했다.

김 전 수석위원은 지난해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이 낸 상품권 폐지 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검찰은 이날 김민석씨에 대해 황금성 게임기 200여 대를 받아 차명으로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사행행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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