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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서 통독요구 시위/라이프치히 시민 10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베를린 로이터=연합】 약 10만명의 동독인들은 29일 밤 라이프치히시에서 집회를 갖고 독일 통일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동독 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군중들이 민주화 개혁운동의 시발지인 라이프치히시 중심가를 가로지르며 『3월18일은 해방의 날』 『공산당에는 아무도 투표하지 말라』 『통일을 즉시 이룩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또 이같은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도 흔들었다고 전했다.
동독의 재야단체 노이에스 포룸과 사회민주당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연사들은 동독이 40년간의 스탈린주의식 독재정치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 좌우 과격주의를 모두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ADN통신은 또 이날 동베를린에서 개최된 집회에도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가,오는 3월18일로 예정된 자유선거에 참여할 각 정당들은 집회장에서 앞다투어 자신들의 정강정책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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