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리랑 2호가 찍은 세계 곳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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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다목적실용위성2호(아리랑2호)가 지구상공 685㎞지점에서 위성 카메라로 찍은 첫 사진을 공개했다. 맨 위는 백두산 천지이며 가운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공항의 1m 흑백·칼라합성영상이다. 아래 사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1m 흑백영상이다.(과학기술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아리랑위성 "백두산 또렷이 보인다"

"우주공간에서 백두산 천지 선명하게 찍었습니다"

지난달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2호(아리랑 2호)가 자체 카메라로 촬영한 첫 영상이 공개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2호가 백두산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항만 및 공항,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시험 촬영해 만족할 만한 영상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아리랑2호는 지구상공 685㎞의 궤도에서 지상의 차량 한 대 움직임까지 분석할 수 있는 고해상도 흑백 및 컬러 위성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최근 이 장비를 테스트하면서 찍은 것이다.

백두산 정상 사진의 경우 천지 주변의 식물 분포 상황과 과거 화산폭발로 굳어진 암석 지대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양호했다고 항우연 측은 설명했다.

아리랑2호는 다음달까지 위성체의 보정작업을 완료하고 10월 초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가며 향후 한반도 지리정보 시스템 구축과 재해 감시, 농림업 자원 정보 제공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예정보다 일찍 확보가 된 것으로 위성체의 보정이 끝나면 지금보다 더 품질이 나은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랑스의 스팟이미지(SPOT Image)사와 계약을 맺어 내년 초부터 아리랑2호의 위성영상을 해외에 상용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관련화보]아리랑2호가 담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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