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 100m 정두희 한국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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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84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6일 폐막된다.

폐막 하루 전인 15일 현재 양궁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1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 여자역도와 육상.수영 등에서 한국신기록 24개가 쏟아지는 등 풍성한 신기록 잔치를 벌였다.

경기도는 유도와 수영 등 각 종목에서 고루 선전하며 이날 현재 종합점수 3만9천8백77점으로 개최지인 전북(2만7천6백93점)을 1만점차 이상 크게 앞질러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통산 15번째 종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한편 이번 체전에서는 체전 사상 처음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 14일이 육상의 날이었다면 15일은 수영의 날이었다. 수영 남자일반부 접영 1백m에 출전한 정두희(19.강원도청)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규철이 세운 한국기록(54초83)을 5년 만에 0초22 앞당긴 54초61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관심을 모은 유도에서는 '비운의 유도스타' 윤동식(31) 마사회 플레잉 코치가 남자 81㎏급에서 신나는 한판승 행진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2001년 뮌헨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했던 윤동식은 박장호(충북)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결승에서도 정재교(대전)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는 등 녹슬지않은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주=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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