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노력하고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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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조급증은 지나치게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정당한 과정을 무시하는데서 비롯된다.
특히 경쟁을 기본원리로 하는 자본주의 산업사회발달 과정에서 우리나라처럼 정신적·윤리적 기반이 미처 형성되지 못한 경우 무질서와 조급증을 불러 일으킨다.
조급증은 개인으론 안정감의 상실을 가져오고 사회적으로는 갈등과 분열을 부채질한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회전체가 「함께 정당하게 노력하고 함께 책임지는」행동논리를 가져야 한다.
특히 종교계는 양심의 소리를 외쳐야 하고, 교육계는 「무엇이 이로우냐」에 앞서 「무엇이 올바른가」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
조급증은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으므로 우리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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