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차두리 준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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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고 TV 해설을 했던 '아우토반' 차두리(26.마인츠)가 축구 대표팀에 복귀한다. '좌 이영표-우 차두리'의 해외파 윙백 라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해외파 점검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면서 "9월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이란전에 해외파 전원을 부르겠다. 30일 K-리그 경기를 마친 뒤 31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어벡은 23일(한국시간) 런던에서 이영표가 속한 토트넘 홋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독일로 넘어가 28일 마인츠-프랑크푸르트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차두리는 마인츠로 옮긴 뒤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을 바꿨다. 차두리가 오른쪽 윙백을 차지할 경우 이영표는 원래 자리인 왼쪽 윙백으로 가게 된다. 베어벡은 "이영표의 포지션은 대표팀 소집 후 면담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다. 차두리는 오른쪽 수비수를 소화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27.레딩)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설기현은 어떤 포지션도 가능한 선수"라고 말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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