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망년회 참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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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5일 오전2시쯤 서울 신당3동366 킹덤호텔 앞 인도에서 망년회를 마치고 술에 취해 택시를 기다리던 최용범씨(25·야채 도매상·서울 하월곡동 27)가 서울 중구청 소속 8·5t 청소트럭(운전사 현익원·31자)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는 최씨가 친구 4명과 함께 킹덤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3차로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방향이 틀리다』는 운전사의 승차거부로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청소트럭이 쓰레기 적재함을 내러놓기 위해 후진하다 최씨를 미처 발견치 못해 일어났다.
23일 오전7시쯤 서울 신림4동525 현대설비 철물점 앞길에서 철물점 주인 이춘송씨(77)가 곽철민씨(24·무직·목포시 죽교2동577)등 4명이 싸우는 것을 말리려다 곽씨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25일 오전2시쯤 숨졌다.
곽씨는 친구3명과 함께 성남에서 술을 마시고 오전3시쯤 서울 신림8동 D룸살롱으로 자리를 욺겨 오전7시까지 술을 마신 뒤 여자 파트너 문제로 시비가 붙어 친구 우모씨(24·무직) 등 3명으로부터 뭇매를 맞자 이씨의 가게에 있던 길이 1m가량의 쇠파이프를 우씨 등에게 휘두르다 싸움을 말리던 이씨의 머리를 때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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