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원피스.미니스커트.스키니팬츠 등을 입을 때 'S'자 몸매를 돋보이게하는 게 벨트다. 올여름엔 1980년대 유행했던 금속 재질의 징이 박힌 스터드 벨트나 에나멜 소재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색의 원피스엔 가늘고 굵은 벨트가, 스키니팬츠엔 골반 위 허리 라인에 맞춘 벨트가 어울린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빈치스벤치의 스터드벨트는 6만9000~7만9000원, 톰보이의 캐주얼 벨트는 5만9000~6만9000원이다. 인터넷쇼핑몰에선 저렴한 가격에 에나멜 벨트(1900원.G마켓), 나비 체인벨트(8900원.G마켓), 체인벨트(3500원.옥션) 등을 판다.
◆발찌=샌들을 신을 때 앵클릿(Anklet.발찌)이나 토링(Toe ring.발가락지) 하나 없으면 밋밋하다. 지난해에 이어 큐빅 장식이나 화려한 꽃 프린트가 있는 제품이 인기다. 앵클릿을 잘 활용하면 발목이 가늘고 길게 보인다. 토링은 걸을 때마다 경쾌한 느낌을 나게 한다. 여성 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라모베 등에선 8만8000~16만9000원 사이의 발찌가 잘 팔리고 있다. 발가락지는 6만9000원대다. 옥션에선 걸을 때마다 흔들리며 반짝이는 딸랑이 토링을 3만9900원에 판다.
◆팔찌.팔뚝찌=민소매 셔츠를 입는 사람이 늘면서 팔목이 아닌 팔뚝에 차는 소품도 잘 팔리고 있다. 팔뚝찌를 하는 남성도 많다. 특히 올해 새로운 디자인의 팔뚝찌 제품을 내놓은 명품 브랜드가 많다. 아르마니의 팔뚝찌는 19만8000~29만8000원이다. 기존 팔찌 제품은 올여름 더 화려해지고 굵어졌다. 하트.열쇠 무늬의 장식이 달린 스와로브스키 팔찌는 15만6000원이다. 옥션에선 투명한 플라스틱에 큐빅이 박힌 서머 리본 팔찌(7000원)와 남성미가 넘치는 뱀가죽 장식 팔찌(1만7400원)가 인기다.
◆손목시계=요즘 손목시계 디자인은 거의 장신구 수준으로 과감해졌다. 특히 올해는 큐빅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시계밴드의 색상도 핑크.화이트.그린으로 화려해졌다. 남성들 역시 메트로섹슈얼 붐의 영향으로 꽃무늬 셔츠 등에 어울리는 핑크색 계통의 시계 밴드를 많이 찾는다. 또 그동안 여름철엔 땀이 차는 문제 때문에 메탈 소재 밴드가 많이 팔렸으나 요즘은 다양한 컬러의 가죽 소재 밴드가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