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토지보상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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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는 11일 내년에 착공, 92년 말까지 완공키로 한 지하철 5호선 일부구간 건설공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91년 12월까지 토지보상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시의 5호선 건설계획에 따르면 김포∼영등포 l7km와 왕십리∼고덕 15km구간 건설공사 중 토목공사는 내년 5월 착공, 92년 9월까지 완공하고 궤도설치 공사는 91년 5월 착공, 역사건설·전기가설·신호통신기기설치공사는 각각 91년 6월 착공해 모두 92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5호선 차량기지는 개화동 290일대 6만여평에 전동차 5백50량을 수용할 수 있는 방화차량기지와 하일동 590일대 그린벨트 4만여평에 3백70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고덕차량기지 두 곳을 각각 건설한다.
역사는 김포∼영등포구간에 12곳, 고덕∼왕십리구간에 13곳 등 25곳을 건설하며 모두 터널공법으로 건설하게 되나 역사위치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그러나 5호선의 환승역으로 1호선과 교차하는 종각역, 2호선과 교차하는 영등포구청·아현동·을지로4가·왕십리역, 3호선과 교차하는 종로3가역, 4호선과 교차하는 동대문운동장 앞 역 등은 이미 정해져 있다.
시는 5호선 일부구간 건설공사에 총사업비 8천2백6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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