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미용에도 나빠" 여성 흡연율'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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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흡연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합니다. 담배 피우는 남자는 줄고, 여자는 늘어난다는 통념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6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성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 흡연율이 2.4%로 집계됐습니다. 3월 조사 때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조사는 2004년 9월부터 3개월 주기로 실시해 왔습니다. 3월 조사 때까지 남성 흡연은 꾸준히 줄었지만 여성 흡연율은 2.7~3.3% 수준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협의회는 여성 흡연율이 줄어든 것은 남녀에 관계없이 흡연이 건강과 미용에 나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남성 흡연율은 47.5%, 전체 흡연율은 24.6%였습니다. 남성을 기준으로 가장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계층은 월소득이 300만원대(63.9%)인 30대(56.8%)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중 23%는 담배를 피우다 끊은 경우였습니다. 상당수가 자신의 건강(57%)과 가족(10%)을 위해 금연했다고 밝혔습니다. 흡연량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루 흡연량이 반 갑 초과~한 갑 이하인 흡연자 비율은 44.5%였습니다.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반 갑 이하라는 응답은 40.8%로 최초로 40%를 넘어섰습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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