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전 입안 대청소

중앙일보

입력

대인 관계가 많은 경영인들에게 '입냄새'는 말 못할 심각한 고민이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데 정작 상대방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리게 되면 낭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기관리가 덜 된 인상을 주니 이미지 손상이 보통이 아니다.

구취는 입안에 염증.치태(플라그).충치가 있거나 보철물 등이 잘못된 경우에 생긴다. 혓바닥 뒤쪽에 쌓인 플라그와 음주.흡연으로 악화된 잇몸 질환도 입 냄새의 원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강 위생이 중요하다. 식사 뒤 양치는 기본이고, 혓 바닥까지 철저히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전에는 치실.치간 칫솔.혀 크리너 등으로 입안 대청소를 해 준다. 밤새 세균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경영인들이 늘상 겪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서 오는 이 악물기와 이갈이 버릇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잠잘 때 이갈이는 전날 받은 스트레스와 상당 부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악물기와 이갈이는 어금니가 잘려나가거나 금이 가는 치아 손상은 물론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엔 충치나 잇몸병이 없더라도 신경치료를 하거나 치아에 보호막을 씌워주어야 한다.

스케일링도 중요하다. 플라그가 오래 쌓이면 단단한 돌 같은 치석으로 변하는데, 스케일링만이 치석을 제거할 수 있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시리고 약해진다는 사람이 많지만 이런 증상은 치아 주위의 치석이 제거되고,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이 돼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김형규 덴트리치과 원장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은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덴트리치과 02-3443-2877 www.den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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