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까 노까, 설마 그런 뜻” 안철수 비판에 이준석 “신박한 전범 몰이” 반박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00:38

업데이트 2021.08.05 13:0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합당을 둘러싼 설전을 거듭하고 있다.

안 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예스(YES), 노(NO)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이준석 대표를 일본군에 빗대자, 이 대표는 이를 “전범몰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누가 대화 중에 ‘기냐 아니냐’라고 하면 전범 취급을 당하겠다”며 “친일몰이를 넘어서는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안 대표는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스까? 노까?(항복할래? 안 할래?)’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 대표가) 설마 그런 의도로 (말을) 했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했다.

합당 여부에 대한 답변을 촉구한 이 대표를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 행위 이후 일본군의 강압적인 태도와 연결시켜 비판한 것이다.

또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보통 지지율 7~8% 정도 나오는 3위 정당이다. 7~8% 지지층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장풀) 안철수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접견 후 환담을 갖고 있다. 오종택 기자

현장풀) 안철수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접견 후 환담을 갖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대표는  “정치인들끼리 서로 험한 말을 주고받고 마음을 상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보는 지지층의 마음이 상해버리면 시너지가 날 수 없다”며 “그게 제일 우려된다”고 했다.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당 내부에서 의논해 본 적도 없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거리를 뒀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본인의 휴가 일정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에 협상을 압박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를 두고 “고압적인 갑질”이라고 불쾌해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의당은 이제 저한테 왜 휴가 가냐고 하는데 어질어질하다”며 “합당 의지가 있으면 만나자는 제안부터 받으면 되지 이제는 개인택시 기사분들과 제가 몇 년 전부터 했던 약속을 버리고 합당할지도 안 할지도 모르는 국민의당에 제가 대기하고 있어야 하냐”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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