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중국, 이번엔 토네이도…허베이성서 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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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케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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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인근 허베이성에서는 토네이도로 최소 2명이 숨졌다.

22일 중국 매체 하이케 뉴스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부터 바오딩시 일부 지역에서 약 30분 동안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떨어졌고, 이 지역의 둥뤼향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건물들이 훼손됐다.

당국은 구조대를 피해 지역에 긴급 파견했다.

20일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주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차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정저우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에 갇힌 승객 12명이 숨졌으며, 주민 10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AFP=연합뉴스

20일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주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차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정저우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에 갇힌 승객 12명이 숨졌으며, 주민 10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AFP=연합뉴스

한편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사상 최대 폭우로 인해 이날까지 25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특히 지하철을 타고 퇴근길에 오른 시민 500명이 물이 차오른 지하철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정저우에서는 전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201.9㎜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75년의 기록 198.5㎜를 넘는 것으로, 섬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시간당 역대 강우량으로는 최대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천 년 만의 폭우'라고 전하기도 했으며, 중국 기상청은 허난성의 이번 폭우가 다음날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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