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아이스하키부 10명 집단 감염…광운대와 연습경기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와 연습경기를 한 연세대 아이스하키부에서도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세대는 19일 본교 아이스하키부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합숙 전지훈련을 했고, 지난 13∼14일에는 강릉 소재 아이스링크장에서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와 연습경기를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감독·코치 외에 전지훈련에 참가한 학생은 모두 24명"이라며 "전지훈련 종료 후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확진된 10명 외에 다른 참가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참석자들이 전지훈련으로 장시간 체류하며 식사, 훈련, 사우나 이용 등을 했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식·술 섭취나 사우나 이용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친선경기 중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상대 팀 참석자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에선 감독 1명과 학생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분석하며 확진자 동선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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