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중계권사, 텅 빈 관중석 대신 리조트 응원 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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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연합뉴스]

미국 방송 NBC가 고급 리조트에 선수 가족을 초청해 집단 응원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무관중 대비 아이디어

1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와 NBC유니버설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의 가족이나 친구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유니버설 리조트에 초청하기로 했다.

올림픽 경기 중계 때 텅 빈 관중석 대신 NBC는 선수 가족과 친구 영상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각 선수마다 가족이나 친구 2명을 초대할 수 있다. 올랜도까지 왕복 항공권과 리조트 4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NBC는 리조트 라운지에 중계 카메라를 설치해 미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리조트 응원 참여 의사를 밝힌 선수 지인 수는 800여 명이다. 미국 선수단은 613명이다.

NBC의 올림픽 중계 부문 대표인 몰리 솔로몬은 "가족과 친구들이 미국 대표팀의 경기를 함께 지켜보면서 매일 밤 'USA'를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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