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컷오프)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30%대 지지율로 여전히 여권 주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32.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19.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10%대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반등해 이 지사와의 격차를 13.0%포인트까지 줄였다.
이날 조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7.6%의 지지율을 얻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6.0%)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지사(1.8%), 양승조 충남지사(1.4%), 김두관 의원(0.8%)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 지사의 지지율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가 30.5%로 2위, 추 전 장관이 10.3%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그다음은 정 전 총리가 4.2%, 박 의원 2.1%, 최 지사 0.8% 순이었고, 양 지사와 김 의원이 각각 0.3%를 얻었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