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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워런 버핏이?…머스크, ‘암호화폐 추천’ 가짜 글 올렸다 삭제

중앙일보

입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렸다가 삭제한 트위터 게시 글.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렸다가 삭제한 트위터 게시 글.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90) 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관련된 가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영상 등)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관련 매체 ‘비트코인 뉴스’ 및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터넷에서 찾았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버핏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올린 글에는 ‘최고의 재정적 조언’이라며 버핏이 “가능한 한 많은 코인(암호화폐)을 찾으라, 빨리!”라고 했다는 내용의 밈이 담겼다. 머스크의 트윗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의 글에 머스크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넣으며 화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해당 트윗 글을 삭제했다. 비트코인 뉴스 등 관련 매체는 해당 밈에 대해 ‘명백한 가짜’라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해당 밈을 진실로 알았는지, 허구임에도 장난삼아 올린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실제로 버핏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대표적인 암호화폐 불신론자다. 그는 지난해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며 “나는 암호화폐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을 반복하면서 그를 향한 비난도 적지 않다. 한 예로 지난달 머스크는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띄우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당신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라거나 “입 닥쳐라”는 거친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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