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6일은 6시 퇴근 '육아 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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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링크, 한국 IBM, 교보문고…. 아무 연관성 없을 것 같은 이들 회사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육아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육아데이는 매달 6일만큼은 아빠가 오후 6시 퇴근해 아이와 놀아 주자는 취지로 여성부가 지난해 9월부터 마련한 날입니다.

얼마 전 일본 국립여성교육회관 조사에 의하면 한국 아빠들은 아이들과 하루 평균 2.8시간을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스웨덴 등 선진국은 4시간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 아빠들이 게을러 그런 것만은 아닐 겁니다. 일에 쫓겨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늘고 있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교육원이나 두란노서원 등이 마련한 '아버지 교실' 문을 두드리거나, 책상 머리에 '좋은 아버지 십계명'을 붙여 놓고 매일 되새겨보는 아빠들이 그들입니다.

돌아오는 육아데이(8월 6일)는 휴가철이라 아이들로서는 더욱 기대되는 날입니다.

여성부는 외식업체.프로야구경기장.소아한의원 등과 함께 아빠와 오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이벤트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고 합니다(www.6aday.net). 아빠 역할 한번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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