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망, 지지 못하겠다" 네티즌에 직접 답글 단 홍준표

중앙일보

입력 2021.07.02 16:30

업데이트 2021.07.02 17:5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더이상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 입장을 밝혔다.

2일 홍 의원 페이스북에는 그의 언론 인터뷰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네티즌은 “요즘 실망이다. 가족이 잘못하면 온 가족이 다 잡혀 들어가야지 조 전 장관이 혼자 다 책임지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더 이상 홍 전 대표님을 지지하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에 대해서는 무리했다고 지적한다”는 물음에 “심하게 했다.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라며 과잉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라며 조 전 장관의 수사가 ‘정치사건’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해방 이후에 가장 강력한 검찰이었다”라며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 몇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다”라고 했다.

또 “자기가 적폐수사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인터뷰 글과 사진을 공유하며 ‘홍준표 의원의 평가’라는 제목을 게재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비판한 네티즌의 댓글에 윤 전 총장의 조 전 장관 수사가 과잉이었다는 입장을 재차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제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할 때도 ‘정덕진 3형제’ 중 정덕진 씨만 구속하고 배후 수사를 했다”라며 “가족공동체의 범죄도 대표자만 구속하는 것이 옳지, 가족 전체를 도륙하는 것은 잔인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조 전 장관이 홀로 책임을 지고 구속되었으면 부인은 감옥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영화 더킹에 나오는 1%귀족검사 행각 심하더라”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에 더킹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며 “더킹에서 본 1% 귀족 검사의 특권층 부패 행각은 아무리 드라마지만 그래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온지 몇 년 된 영화 같았는데 검사세계를 그렇게 난도질하고 철저하게 부정부패집단으로 만든 영화를 저는 여태 본 일이 없다”며 “제가 검사를 그만둔 지 27년이 됐고 그 당시에도 광어족, 도다리족, 잡어족 검사라고 자조적인 분류가 있기는 했지만 (영화는) 너무 심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최근 검사를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 마다 검사는 부정과 부패와 오만한 특권층으로만 묘사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그렇지 않은 99%의 검사는 얼마나 억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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