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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해야 팔린다…당도 높인 옥수수·토마토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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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이마트 성수점 옥수수 매대에서 직원이 초당 옥수수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 성수점 옥수수 매대에서 직원이 초당 옥수수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초(超)당도’ 과일과 채소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당 옥수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었다고 밝혔다. 개수로는 5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초당 옥수수는 5월 중순부터 7월까지만 생산되는 옥수수다.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두세배 높고 식감이 더 아삭한 편이다. 이마트에선 지난해 5월 처음 출시됐다. 초당 옥수수를 구매한 소비자 5명 중 2명(39.6%)은 2030 세대인 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옥수수 전체 상품 중 2030 연령층 구매 비중은 27%인데 1년 만에 13%포인트 늘었다. 특히 30대 연령층 구매 비중(35.8%)이 40대 연령층(29.9%)을 넘어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옥수수는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상품이지만, 당도가 높은 초당 옥수수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6월 매출 분석해 보니 #초당 옥수수 매출 132% 늘고 #스테비아 토마토는 40만t 판매

강한 단맛이 특징인 ‘스테비아 토마토’도 이 기간 40만t 이상이 판매됐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허브의 일종인 ‘스테비아’ 추출물을 이용해 재배한 것이다. 스테비아의 성분인 ‘스테비오사이드’는 설탕의 200~3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는 감미료다. 또 지난 4월 처음 국내에 소개된 태국 망고 품종 ‘마하차녹 망고’도 인기를 끌면서 망고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68% 올랐다. 마하차녹 망고는 일반 망고보다 가늘고 길쭉하게 생겼고, 씨가 얇고 과육이 더 많다. 김갑곤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앞으로도 차별화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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