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반기 임대주택 7만5000가구 공급...계약금 5%로 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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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LH서초3단지(국민·영구·장기전세) 전경. LH제공

서울 서초구 LH서초3단지(국민·영구·장기전세) 전경. LH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달 부터 전국에 총 7만5284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주택유형 별로는 국민·영구·행복주택 등 ‘건설임대’가 2만9686가구, ‘매입임대’가 2만9311가구, ‘전세임대’가 1만6287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4만1786가구, 광역시 및 기타지역에 3만3498가구다.

LH는 올해 총 13만2000가구의 임대주택 공급계획 중 상반기까지 5만6073가구를 공급했고, 하반기에 나머지 물량을 쏟아낸다.

건설임대의 경우 하반기부터 공급되는 모든 주택의 계약금이 보증금의 5%로 하향조정된다. 입주자들의 초기 비용부담 완화 차원에서다. 현재 계약금은 국민·영구주택이 20%, 행복주택이 10%다.

하반기 서울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서울수서KTX(1080가구)·송파방이(160가구)·관악봉천(236가구) 등 공급물량 대부분이 행복주택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급되고, 각 유형별 입주자격 및 소득기준 등을 충족할 경우 입주 가능하다. 모두 60㎡ 이하 주택이 공급되고, 거주기간은 6년(청년), 10년(신혼부부), 20년(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다양하다.

2021년 하반기 LH 임대주택 공급계획

2021년 하반기 LH 임대주택 공급계획

12월에는 기존 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공공임대가 처음 공급된다. 통합임대는 소득·자산기준 등이 일원화돼 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올해 시범공급되는 통합임대는 과천지식정보타운·남양주별내 등 2개 단지, 1100가구 가량이다. 통합임대는 중위소득 150% 이하, 자산 2억9200만원 이하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거주기간은 최대 30년으로, 소득에 따라 임대료가 차등적용된다.

지난해 발표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전세대책)'에 따른 2만3000여가구도 하반기에 공급된다. 고시원·숙박시설 등의 도심 비주거 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 및 1인 가구에게 공급하는 '비주택리모델링' 전세도 하반기에 4500가구 공급된다. LH가 매입해 공급하는 '신축매입약정' 물량은 1만2657가구 공급이 예정돼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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