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누군가 껐나…"쿠팡 화재 초기, 8분간 작동 안해"

중앙일보

입력 2021.06.20 21:49

업데이트 2021.06.20 22:0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20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이상규 경기도 소재난본부 본부장(왼쪽 첫 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20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이상규 경기도 소재난본부 본부장(왼쪽 첫 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면 안 된다. 이번에도 8분 정도 꺼 놓은 거로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다."

20일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52) 소방령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 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때는 다들 피난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한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8분 정도 꺼놓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소방시설 임의조작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도재난본부에서 가연성 물질이 많은 물류센터 등 거대 건물의 일제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여력은 어떠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 본부장은 "신선제품을 제외한 대한민국 200만여 가지 제품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게를 추산했을 때 7000~1만여톤으로 이는 엄청난 규모의 크기다"며 "일제점검은 법령에 의해 진행된다. 하지만 법적으로 소방시설을 구축했다 하더라도 안전시설에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이천=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이천=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나흘째인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은 물류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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