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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으로 산업 발전 견인…발명의 날 빛낸 발명가 81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3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성료 소식을 알렸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범국가적인 행사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제56회 발명의 날을 기념해 관련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발명유공자들의 시상을 통해 발명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1442년 5월 19일 세종대왕이 측우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날을 기념하여 지정되었고, 2021년 올해 제56회를 맞이했다.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는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총 80점에 대한 시상과 올해의 발명왕 1인 선정이 이뤄졌다. 이날 수상한 81인의 전체 공적 연수를 모두 합치면, 1717년 9개월에 이른다. 1717년이라는 시간은 국립공원 예상 소요 시간 기준으로 한라산 왕복 등반을 약 167만 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81인 중에서도 공적 연수가 가장 오래된 수상자는 51년 1개월에 달한다.

수상자 전체 연령 평균은 47.7세다. 2020년 최고령 수상자는 66세, 반대로 최연소 수상자는 17세다. 최고령부터 최연소까지 49년 차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수상자 81인이 획득한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건수 합계는 90,554건이다. 이 중 국내가 44,165건(48.77%)이고 해외가 46,389건(51.22%)이다. 즉, 81인 수상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지식재산권을 획득하는데 적극적인 편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상자 80인 외에도 한 해 동안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귀감이 된 발명가를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올해의 발명왕은 총 11인이 선정됐다.

2021년 올해의 발명왕은 김석중 주식회사 브이터치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김석중 대표는 세계 최초 비접촉 원거리 가상터치 기술의 발명 및 원천특허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비접촉 원거리 가상터치 기술은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에서도 인정받았다. 브이터치는 이 기술로 스마트시티와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등 2개 분야에서 2021년 혁신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이용기기 교차사용을 통한 접촉감염 우려가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브이터치의 비접촉 가상터치 기술은 사용자의 접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손가락을 가리켜 사용하기 때문에 접촉감염을 예방하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또한 키오스크와 같은 비대면 터치제어 기기로 발생하는 디지털 소외도 해소할 수 있다. 가상터치 기술은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따라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아이도 화면 높은 곳까지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고 브이터치 측은 설명했다.

한국발명진흥회 고준호 상근부회장은 "2021년 발명의 날 기념식을 맞이해 기업인부터 공무원, 교사, 학생까지 다양한 분야와 연령에서 우수한 발명가를 만날 수 있었다”며 "디지털혁신으로 나아가는 산업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대한민국 발명가가 지식재산 업계를 이끌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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