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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이낙연 “윤석열, 공정한지 묻겠다”

중앙일보

입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대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대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빚어진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날 이낙연 전 대표는 “야당의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되면서 세상 앞에 아직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스스로에게 제기된 문제들 앞에 지금 공정한지를 질문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은 미래를 더 말하겠다”며 “질문하겠다, 검찰은 자신들에게 공정했는지”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송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당 지도부의 고민과 충정을 이해한다”며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저 역시 그런 취지에서 같은 문제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나를 밟고 전진하라’고 한 것처럼 민주당은 다시 국민 속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송 대표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지적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변화는 민주당답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해왔던 정책과 기울여온 노력, 그 안에 담긴 가치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송영길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절 도입한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관련해 “획기적 제안”이라며 “의견을 듣고 종합해 정책으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누구나집은 청년, 신혼부부 및 무주택자 등이 집값의 10% 지분 투자로 거주권을 확보하고, 10년 임대 거주 후 최초 분양가격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다.

이 전 대표는 “집은 누구나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주거권이 국민의 기본권으로 헌법에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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