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개물림 사고에, 강형욱 "눈치보지 말고 안락사 시켜야"

중앙일보

입력 2021.06.01 10:38

업데이트 2021.06.01 11:31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인 강형욱 훈련사가 최근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들개에 물려 숨진 사고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강 훈련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피해 여성이) 힘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훈련사로서는 (사고견을) 훈련으로 교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럴게 개를 만들면 안락사시킬 거라고 강하게 표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훈련사는 그러면서 "동물단체에서는 안락사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야 하고, 지자체에서는 안락사를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견의 안락사 여부를 두고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계 기관들은 각자의 위치에 따라 객관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절대 지자체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심판하거나 생각을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며 "누군가의 비위를 맞춰서 판단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들개 습격 사고에 대해선 "축적된 사고들이 이제야 도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기견들이 군집해 사는 걸 없애야 한다.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개들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나,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훈련사는 "길거리에 있는 개들을 보고 동물보호소에 가면 열악한 환경에, 안락사될 수 있단 생각에 그냥 두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보호소가 동물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우리가 건의하고 청원해 환경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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