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주세요" 항의하는 이웃 찾아가 소주병 내리친 6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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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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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좀 해주세요." 

이 한마디가 큰 화를 불렀다. 자신의 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소음을 항의 하는 이웃을 찾아가 소주병으로 때린 60대 남성이 구속된 채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A씨를 기소의견을 달아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금천구 자신의 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불청객이 나타난다. 이웃집에서 "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항의한 것. 곧바로 이웃집을 찾아가 머리에 소주병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기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이후 영장이 발부돼 A씨는 구속됐다. 체포 과정에서 A씨가 경찰을 때리기도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한편 피해 이웃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전치 2주 수준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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