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김부선 만나겠다, 그의 진실 믿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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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당시 김영환 최고위원. 오종택 기자

지난해 4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당시 김영환 최고위원. 오종택 기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이 “김부선을 만나겠다”며 “지금도 김부선의 진실을 믿는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고민 끝에 김부선 님을 만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점심시간에 제가 진료하는 동소문동 치과에 초대해 함께 자장면을 먹고 차 한 잔 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18년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시 이재명 후보가 김부선씨와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분은 물론 따님까지 큰 고통을 당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온갖 어려움을 겪어내신 일을 위로하고 두 모녀가 훌륭한 배우로 복귀하는데 뒤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씀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배우 김부선의 진실을 믿는다"며 “진실을 거짓으로 덮고 고소를 남발해 위축시키고 급기야 진실을 정신병으로 모는 일은 잘못된 일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일에 침묵하는 여성단체와 이 문제를 비아냥대는 마초를 그동안 지켜봤다”며 “그녀의 외로움과 고통이 틀림없이 그녀가 큰 배우가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배우 김부선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간만에 점심 약속이 있다”며 “김 의원님보다도 여사님을 뵙고 좋은 말씀 듣고 싶다. 두 분 있다 뵙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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