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미 원전동맹 구축, 축적된 세계 최고 기술의 쾌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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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 중앙포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해외 원전사업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축적된 세계 최고 기술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전 지구적 기후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SMR(소형 모듈 원자로) 산업에 대한 협력 강화 선언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두 정상의 결단을 환영하며 기술 향상 외길만을 걸어온 원전 산업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는 APR1400(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UAE 바카라 원전 수출 경험을 갖고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축적된 원전 기술을 보유한 나라"라고 했다.

이어 "더 나은 안전성을 보완하면, 원전 시장의 퍼스트 무버 역할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며 "대형 발전이 필요한 지역에는 APR1400을, 중소형 발전이 필요한 지역에는 SMR을 설치한다면 원전산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미협력을 통해 SMR 산업은, 나라 안팎으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절호의 기회"라며 "에너지원의 발전단가와 국민수용성 확보가 병행돼야 하며 이를 고려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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