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강남 넓게 잡아 부동산 시세 혼동 초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국민은행이 부동산 시세를 조사.발표하면서 '강남'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잡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체감 시세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국민은행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으로만 단순 구분해 인터넷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남은 한강 이남의 11개 구를, 강북은 한강 이북의 14개 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잣대에 따르면 부동산 시세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은 금천.구로.관악.동작 등도 강남에 포함된다. 그러나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을 구분하는 것은 부동산 시세 변동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