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뻘 20대에 "사랑해, 사귀자"…50대 여성 '1년 스토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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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본 20대 남성을 1년 넘게 따라다니며 괴롭힌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 위반 혐의로 A씨(53)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일반인인 B씨를 SNS를 통해 알게된 뒤 “팬인데 사귀고 싶다” “사랑한다”며 약 1년 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가 사는 곳을 알아내 2차례 무단 침입했다. 또 전화를 받지 않는 B씨에게 하루에 20여 차례 전화를 걸기도 했다.

B씨가 지난 1년간 스토킹 피해로 경찰에 신고한 건 10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쯤 ‘스토커가 집에 찾아왔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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