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무렵 괴롭힘 발달 장애 야기

중앙일보

입력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경우 행동발달상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루이스 아스놀트 박사 연구팀은 초등학교 입학 무렵의 괴롭힘이 행동발달과 정신 건강 측면에서의 문제 발생에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2천200여 명의 어린이들을 5세 때 부터 7세 때 까지 추적 조사해 괴롭힘을 당할 경우 나중에 적응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지를 조사했다.

이 결과 대부분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으나 14.4%는 괴롭힘을 당했고 6.2%는 다른 아이를 괴롭히면서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고 다른 아이를 괴롭히지도 않은 아이들에 비해 7세 때에 상당한 행동발달상의 문제 및 적응 문제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다른 아이를 괴롭히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아이들은 소극적이고 위축되며 근심 걱정과 불안 증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괴롭힘에 초점을 둔 방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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