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학교 이동형 PCR 선제 검사서 초등생 1명 첫 확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일 서울 송파구의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서 이동형 PCR 검사팀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지난 3일 서울 송파구의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서 이동형 PCR 검사팀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서울지역에서 시행 중인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선제 검사에서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초 시범 도입 이후 첫 확진 사례다.

11일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이동형 PCR 검사를 받은 노원구의 A초등학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낮에 검사를 받은 해당 학생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초교에서는 이날 학생과 교직원 등 총 219명이 이동형 PCR 검사를 받았다. 학생은 322명 중 53.7%인 173명이 검사를 받았다. 교직원은 55명 중 46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초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당 학생이 의심 증상을 보였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오정훈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해당 학생이 격리 중이라 의심 증상 여부 등은 아직 묻지 못했다"며 "검사는 자발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뤄질 이동형 PCR 검사는 확진자가 나온 A초교 주변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시범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반경 1㎞ 내 학교 중 검사를 신청한 곳을 먼저 검사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식 PCR 검사는 학교 내 무증상 감염자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도입돼 서울부터 시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학교에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뒤, 이에 부정적이었던 교육부가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동형 PCR 검사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3인 1조로 이뤄진 팀으로 운영된다. 검사팀이 학교를 방문해 검사를 원하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검체를 채취한다. 현재 2개인 검사팀은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