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지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위를 차지해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강구도가 공고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257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2%를 기록했다. 지난달 34.4%보다 2.4%포인트 빠졌지만, 여전히 30%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밖 1위다.
2위는 이 지사(23.8%), 3위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지난달 대비 2.4%포인트 올랐고, 이 전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한 자릿수 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 오세훈 서울시장(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1%), 정세균 전 국무총리(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2.1%),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하 1.3%),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8%), 금태섭 전 의원(0.7%), 박용진 민주당 의원(0.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 없음은 6%, 모름·무응답은 1.9%였다.
文 국정 지지율 33%, 조사 최저치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3%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려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같은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해당 조사의 4월 첫째 주의 33.4%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려간 62.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2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긍정평가가 20%대를 나타냈다. 각각 20대(26.9%), 60대(26.2%), 70대 이상(27.9%) 등이었다. 30대(40.2%, ▼2.2%포인트)와 40대(40.9%, ▼8%포인트)에선 40%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조사보다 하락했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