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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도…머스크 "도지파더" 트윗에 또 코인 20%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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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도지파더 SNL 5월 8일(The Dogdefather SNL May 8)'이라는 글을 올렸다.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늬앙스를 풍기는 동시에 자신이 다음달 8일 오락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머스크의 이같은 트위터를 전후해 약 24시간 동안 20%가량 치솟아 32센트에 이르렀다.

도지코인은 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시작된 암호화폐다. 시베도지라는 인터넷 놀이 문화에 코인 열풍이 어우러진 도지코인은 2013년 IBM 출신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근에 일론 머스크가 관심을 보이면서 도지 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CNBC는 코인켁코를 인용해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암호화폐 가운데 6번째로 커졌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의 가격급등으로 암호화폐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지지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을 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현재 24억8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에 300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판매해 1100억원 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의 트위터로 도지코인이 급등한 것처럼, 비트코인에서도 머스크와 테슬라의 투자는 시장의 열기에 불을 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테슬라가 몇 달도 안 돼 상당액을 매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회사와 머스크를 비판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7시 7분 현재(거래소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은 365원으로 전일 대비 13.35%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3% 떨어진 64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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