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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상공인들 "이재용 부회장 사면 해달라" 탄원

중앙일보

입력

이재용 부회장.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연합뉴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 등에 제출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7일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뜻을 모아 지난 26일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해서 청와대·국무조정실,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대표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삼성과 대구‧경북과의 인연도 담았다. ‘삼성’은 1938년 대구의 ‘삼성상회’로 시작됐다. ‘제일모직’ 터도 대구에 있다.

경북 구미는 1988년 휴대폰 생산 시작 이후 나온 1994년 애니콜(Anycall), 갤럭시 S21 등의 생산 거점이다. 삼성이 대구·경북의 고용창출, 수출확대에 기여한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

지난 3월 헬조선 변혁 전국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약범죄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헬조선 변혁 전국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약범죄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상공인들은 탄원서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옥중에서도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창출 등 본분에 충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더욱 자숙하고 자신을 성찰하겠다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참작해 사면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총수의 부재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크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및 횡령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이다.

탄원서에 참여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구미·김천·안동·포항·경주·영주·경산·영천·칠곡·상주 등 10개 경북지역 상공회의소의 협의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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