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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교복' 올해 25개 중·고교에 도입…디자이너도 파견

중앙일보

입력

한복교복 시제품. 교육부

한복교복 시제품. 교육부

올해 전국 25개 중·고등학교에 '한복교복'이 도입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2021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한복에 대대해 친밀감과 긍정적 인식을 갖게 한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2019년부터 한복교복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전국 16개 학교에 한복교복을 지원했다.

한복교복을 원하는 학교는 학생·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28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선정 학교가 결정된다.

한복교복은 세탁이 쉽고 땀 흡수와 통풍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된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여학생은 원피스, 치마, 치마바지, 바지 중에서 학생들이 고를 수 있도록 한다.

한복교복 시제품. 교육부

한복교복 시제품. 교육부

선정된 25개 학교 중에서 시·도교육청이 교복비 지원을 해주는 학교에는 한복 디자이너를 파견해 맞춤형 디자인 상담을 해준다. 교육청의 교복비 지원이 없는 지역 학교의 경우 디자인 상담 뿐 아니라 3년간 한복교복을 현물로 지원해준다.(1인당 동·하복 각 1벌씩)

한복교복 시제품은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 전시해 관심있는 학교 구성원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장미란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장은 "편안하고 실용적인 한복교복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경 문체부 전통문화과장은 "다양한 한복 디자인 개발로 학생의 선택지를 넓히고 한복교복을 통해 전통의상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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