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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임 대변인에 ‘문재인 월광 소나타’ 연주한 박경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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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2019년 올린 영상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2019년 올린 영상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4명 포함 1급 이상 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 내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 속에서 개각과 함께 이뤄졌다.

청와대 신임 대변인.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청와대 신임 대변인.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번 인사에선 ‘문재인 청와대 최장수 대변인’으로 1년 2개월만에 청와대를 떠나는 강민석 대변인의 후임에 박경미 현 교육비서관이 임명됐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인 박 신임 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4월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뒤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임명됐다.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 중앙포토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 중앙포토

그는 의원시절이던 지난 2019년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Moon Light’라는 제목으로 직접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박 신임 대변인은 피아노를 치면서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의 은은함이 느껴집니다. 이 곡은 주제 선율을 과시하지 않고 은근하게 드러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이런 월광소나타, moonlight, 달빛소나타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이 영상이 알려지면서 박 신임 대변인은 친문 이미지로 주목받았다.

이밖에 이날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선 최재성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사회수석비서관에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에 윤창렬 대통령 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법무비서관에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기용됐다. 이번에 신설된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발탁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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