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 정 총리에 동결자금 문제 해결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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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있다. 뉴스1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한국 내 동결자산 문제를 이른 시일에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날 이란을 방문한 정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된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제적 적법성이 결여된 미국의 불법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서 양국(한국·이란) 관계가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이란인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한국이 자금을 동결해 의료장비, 약품, 생활필수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7000억 원)로 추산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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