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빠찬스? 최강욱, 주진형 복수국적 딸 8급 비서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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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왼쪽)과 최강욱 대표.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왼쪽)과 최강욱 대표. 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측이 1일 같은 당 주진형 최고위원의 딸 주모씨가 최 대표의 비서로 근무 중인 것과 관련 “정상적인 공개채용 과정을 거친 채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 측 "정상적인 공개채용 거쳤다"

앞서 세계일보는 이날 “주씨가 21대 국회 개원 후 최강욱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올해 1월 5일 8급 비서로 임용됐다”며 ‘아빠 찬스’ 논란을 제기했다.

또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자의 공무원 임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국가안보나 보안·기밀 관련 분야에는 제한될 수 있는데 주씨는 복수국적자로 취업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하며 ‘꼼수 임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씨는 복수국적자 취업 제한에 걸려 20대 국회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실 비서 임용이 불발된 바 있다.

주씨가 21대 국회에 임용되면서 복수국적자가 국회 공무원으로 임용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국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최 대표 측은 “너무 유감스럽다”며 “밀실 채용이면 몰라도 정상적인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서 채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원서를 내고 정상적 공채 과정을 거쳐 선발했다”며 “복수국적자 문제도 사무처에 문의를 해 정상적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한 사람의 직원일 뿐이고 채용 과정에 문제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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