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또 종각역 209억 빌딩 매입…순천엔 '성용빌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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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 연합뉴스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32)이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빌딩을 209억원에 매입했다.

23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180, 13-20, 42-3, 179(총 4개 필지)에 위치한 스타골드빌딩을 209억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87억2000만원으로 잡혀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돼 실제 대출은 156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축 5년차인 이 건물은 1호선 종각역 도보 2분 거리 번화가에 있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토지 152.7평, 건물 865.55평 규모로, 대형 학원과 식당·편의점 등이 들어서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근에서 거래되는 시세 수준에 매입했다”며 “매입 당시 보증금 9억 5000만 원에 임대료와 관리비 등 총 7121만 원으로 연 수익률 4.1%가 기대되는 높은 임대 수익의 빌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하고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고향 전남 순천에도 본인의 이름을 딴 지역의 랜드마크 ‘성용빌딩’을 갖고 있다.

기성용은 2009년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소재 토지를 매입한 후 2014년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빌딩을 신축했다. 성용빌딩의 시세는 6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기성용은 최근 초등학생 때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지만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폭로자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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