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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인천중구청 공무원 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인천경찰청. 연합뉴스

인천경찰청. 연합뉴스

인천 중부경찰서는 23일 인천시 중구청 문화관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 공무원이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에 따르면 중구청 팀장급 공무원 A씨는 8년 전 가족 명의로 인천 중구 송월동 근처 부동산을 산 뒤 해당 부지 개발 사업에 관여하는 방식으로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구청사 근처인 송월동은 2013년 동화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 곳이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A씨를 부패 방지와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부패방지권익위법 제7조는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삼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 수색에서 A씨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 관련해 첩보 9건 총 33명에 대해 내사·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8건은 특별수사대가, 나머지 1건은 인천 중부서에서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무실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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