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회 이전하면 본관은 콘서트홀로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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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열린민주당을 예방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3일 국회 열린민주당을 예방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여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국회 이전 뒤 국회 본관을 콘서트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클럽 4층에서 '국회를 청년 시민의 품으로' 행사에 참석해 "공무원들이 세종에서 국회로 오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공무원 출장비만 연간 약 300억원에 달하고 2016년 추산한 바에 따르면, 국가적으로 행정‧사회적 비효율 비용이 연간 최소 2조8000억원에서 최대 4조88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고 국회 이전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지 중의 요지가 바로 여기 여의도이자 국회의사당 자리"라면서 "이곳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어 청년·미래세대와 서울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면 앞으로 서울의 100년 새롭게 열릴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 부지 활용방안으로 "국회를 포함한 서여의도를 청년창업 특구로 지정하고,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아이디어 거래소 형성하겠다"며 "또 국회 본관을 창업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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