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택시 문열고, 50m 높이 광안대교서 뛰어내린 승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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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들이 광안대교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차량들이 광안대교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는 택시에서 돌연 내려 바다로 뛰어든 승객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15분쯤 부산 광안대교 상판(해운대~광안리 방면)을 지나던 택시에서 뒷좌석에 있던 승객 A씨가 뒷좌석 문을 열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가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의 통보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A씨를 구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구조 당시 A씨는 의식·호흡·맥박이 있었고 저체온 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 우동을 연결하는 해상 교량이다. 복층 구조로 수면에서 높이는 상판 50m 하판 45m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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