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방치되기 쉬운 통증 없는 부종(림프샘 부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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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림프절) 부종에는 통증이 따르는 경우와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중 경과가 나쁜 것은 통증이 없을 때이다. 아프지 않으면 본인의 자각증상도 거의 없다. 아침에 세수할 때나 샤워할 때 `이게 뭐지?' 생각하며 만져보면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목 주위나 어깨 뒷부분이다. 아프지 않으니까 내버려두는 수가 많은데 대개 임파선암인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위 등 소화기계통 암일 때는 왼쪽 쇄골 언저리가 부어오른다. 이것도 통증이 따르지 않는다. 아프지 않고 부어오르는 것이 무서운 병이다.
한편 통증이 따를 때는 감염증에 걸려 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지지 않으면 아프지 않으나 만지면 아플 때도 마찬가지다.극단적인 예로 발 무좀이 악화되어 鼠徑部 임파선이 부어 아플 수도 있다. 감기에 걸렸거나 이가 아파 임파선이 부을 수도 있다. 임파선은 몸 곳곳에 있다. 뱃속에 있는 것은 만질 수도 없다.
즉 진찰하는 의사에게 어디까지 제대로 검사 받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부었으면서도 만져도 아프지 않은 임파선이 있다면 그것은 뱃속의 림프선도 의심해 보고복부 CT를 찍어보아야 할 것이다. 위 내시경도 필요한 것이다.또 목구멍 속, 후두부 림프선은 이비인후과 영역이다. 그때는 이비인후과 의사와 연결하여 치료를 해야만 할 수도 있다. 악성종양이 숨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게을리하는 의사는 감점 대상이다. 그리고 원인이 밝혀지면 림프샘의 부종을 내리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원인이 된 질환의 치료에 매달려야 한다. 림프샘 부종은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어떤 병의 증세 중 하나인 것이다.


 득점항목


  ① 전신을 진찰하여 림프샘 부종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조사한다


+20점

  ② 복부 진찰에서는 간이나 비장의 부종 상태를 진찰한다

+20점

  ③ 발열 유무, 상태에 대해 묻는다

+10점

  ④ 최근의 검진 결과를 묻고, 참고로 하여 검사계획을 세운다

+10점

  ⑤ 언제부터 부종을 알아챘는지 크기는 변했는지 통증은 없는지를 묻는다

+20점

  ⑥ 혈액검사 때는 무엇이 의심스러운지를 설명한다

+20점

  ⑦ 림프샘의 일부를 채취하여 검사할 필요성 여부를 설명한다

+10점


 감점항목


  ①부어오른 림프샘을 손으로 진찰하지 않는다


-100점

  ② 경과를 묻지 않는다

-100점

  ③ 설명 없이 '그러면 혈액검사를 합시다' 라고 말한다

-60점

  ④ 지병이 있는지 여부를 묻지 않는다

-60점

  ⑤ 설명 없이 약을 처방한다

-60점


 질병의 빈도, 위험성


  ☆☆☆☆


풍진, 충치, 감기, 전염성 單核球症

  ☆☆★

교원병, 결핵, 클라미디아 감염증, 매독, 약 부작용

  ☆★

가능성 림프절염, 살코이도우시스

  ☆

만성피로증후군

  ★★★

암의 전이

  ★★

악성 임파종

  ★

백혈병,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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