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서울ㆍ경기 유행 심각...16일 수도권 특별대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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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뉴스1

권덕철 보건복지부.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특별대책을 마련해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16일 중대본 회의는 서울·경기지역 내 기초지자체까지 참여하는 특별한 확대회의 방식으로 열릴 것”이라며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특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결정되면, 16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정부는 수도권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있다. 지난 한 주간(3월 7일~13일) 하루 평균 수도권 환자는 313.9명으로, 직전 주(2월 28일~3월 6일) 294.6명보다 증가했다. 전체 국내발생 환자의 73.3% 수준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16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은 언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15일부터 2주간 수도권 특별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실내 다중이용시설 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16일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수도권 특별 대책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처음 경기도에서 제안됐었다. 이후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코로나19 핵심 방역수칙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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