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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등교 최대한 늘리고 고3 교사 백신 우선 접종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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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오종택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오종택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곧 발표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등교 규모를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기준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까지는 전교생 중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개편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뀌는 거리두기 개편안 기준으로 몇 단계까지 등교 인원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는 방역당국의 문제"라면서도 "학부모들의 (등교 확대) 요구가 있으니 개편안에서 단계 기준을 어떻게 바꾸든지 현행 거리두기 2.5단계에서 등교 규모가 3분의 2가 되도록 등교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주장했다.

현행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최근 교육청이 서울시 거주 초·중학교 학부모 16만1203명과 교사 1만7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의 74.2%, 예비 중1 학생 학부모 76.3%, 나머지 중학생 학부모 70.7%가 현행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전까지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하자는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육감은 또 "중학교 1학년도 중등교육 과정 적응을 위해 매일 등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1도 밀집도 예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되는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1∼2학년, 고3 등이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안전한 등교 확대를 위해 "현재 매일 등교하는 초1~2학년과 고3학년 교사도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등교 확대의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가 교사의 감염 위험"이라며 "보건교사와 긴급돌봄 교사들이 먼저 접종하는 것은 당연하고 매일 등교 수업하는 초1∼2학년과 고3 교사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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