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교사·청소년 접종 여부와 시기 백신도입·허가 심사 따라 결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 해동되고 있다. [사진 사진기자협회]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 해동되고 있다. [사진 사진기자협회]

교사와 고교 3학년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방역당국이 백신 도입 상황과 허가심사 결과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교사의 우선 접종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교사도 우선순위 접종 그룹에 포함된다”며 “언제 접종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접종 진행 상황, 백신의 도입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정 반장은 “예방접종 순서는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위험성이 높은 분, 의료와 방역체계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분, 지역사회 전파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분을 먼저 접종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중증 이완이나 사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과 의료·방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 사진기자협회]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 사진기자협회]

‘화이자 백신에 대해 최종적으로 16세 이상 접종 허가 권고가 난다면 고교 3학년생들이 우선으로 맞아야 한다’는 의견에 관해서는 “식약처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에서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일차적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허가심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백신 접종 계획은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새학기 방역수칙 준수 당부  

이날 방역당국은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직원·학생·학부모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제2부본부장은“대학교도 걱정”이라며 “기숙사·구내식당·강의실 등에서의 밀집도 완화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동아리나 신입생 환영회, MT 등의 대면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