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전원회의 확대회의 “새 경제계획 무조건 수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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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2차 전원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뉴스1

김덕훈 내각총리가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2차 전원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내각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5일 화상회의로 진행됐다”며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내각 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는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이 맡았다. 조선중앙통신은 “보고는 올해 인민경제계획 작성 과정에 소극적이며 보신주의적인 경향을 발로시킨 원인들을 분석ㆍ총화하고 계획을 무조건 수행하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박 부총리는 또 “내각책임제와 내각중심제의 요구에 맞게 성, 중앙기관들과 도ㆍ시ㆍ군 인민위원회, 기업체들이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 체계를 확립하고, 자기의 임무와 권한, 사업 한계를 명백히 하는 문제”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독자적인 생산ㆍ경영활동 보장도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기업체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을 독자적으로, 주동적으로 진행하면서 창발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적 조건과 법률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보다 강력하게 세울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기업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확대하는 취지의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 따른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부문 공장, 기업소들에 필요한 노력ㆍ설비ㆍ자재ㆍ자금을 집중적으로 대주고 국내 연료로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의 요구에 맞게 경영관리, 기업관리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가 토의됐다”면서다.
이밖에 생산 정상화, 원료 및 자재의 국산화 등을 위한 계획도 논의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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